파운더스
7만 5천 달러를 날린 창업자가 '국민 세제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미세스 마이어스 창업자 모니카 나시프가 전하는 7가지 창업 교훈 마트 세제 코너에서 허브 향이 나는 예쁜 병의 세제를 본 적이 있나요? 미국의 친환경 청소용품 브랜드 미세스 마이어스(Mrs. Meyer's) 입니다.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처음부터 성공한 사업가가 아니었습니다. 첫 창업에서 7만 5천 달러(약 1억 원)를 잃은 사람이었죠. 그녀가 실패를 딛고 어떻게 업계를 이끄는 브랜드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은 무엇인지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창업자 모니카 나시프는 누구인가?
모니카 나시프의 경력은 꽤 다양합니다. 간호사 교육을 받았고, 소매업에서 일했으며, 시계 회사를 창업했다가 크게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케팅·디자인 회사 '킬터'를 세우며 브랜드를 만드는 법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1999년, 드디어 자기 브랜드에 도전합니다. 식물에서 얻은 성분으로 만든 고급 청소용품 브랜드 '칼드레아(Caldrea)' 입니다. 2년 뒤에는 어머니 델마와 나눈 대화에서 힌트를 얻어, 누구나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대중용 브랜드 '미세스 마이어스' 를 내놓았습니다. 브랜드 이름도 어머니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창업 5년 만에 그녀는 미국의 유기농 전문 마트 '홀푸드' 진열대가 자기 제품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그 순간 너무 감격해 무릎을 꿇을 뻔했다고 회상합니다. 잠 못 이룬 밤과 걱정, 버텨온 시간이 모두 보상받는 순간이었다고요.
놀라운 점은 투자금입니다. 두 브랜드를 운영한 회사가 외부에서 모은 돈은 160만 달러(약 20억 원대)에 불과했습니다. 대기업 브랜드들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돈이죠. 그리고 2008년, 이 회사는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 SC존슨에 인수됩니다.
그럼 그녀가 직접 전하는 7가지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교훈 1. 사람들의 변화를 먼저 읽으세요
당시 소비자들은 유기농 식품과 천연 화장품을 찾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나시프는 곧 사람들이 "집 안에도 독한 화학제품은 들이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게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형마트 세제 코너를 둘러보다 깨달았습니다. 진열된 제품들이 하나같이 촌스럽고 투박했던 거죠. 그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급 뷰티 브랜드 '아베다'처럼 좋은 청소용품이 있다면 어떨까?"
초보 창업자를 위한 포인트: 기회는 '사람들의 관심이 옮겨가는 곳'과 '아직 아무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빈자리'가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교훈 2. 내 제품을 따라 할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 내가 먼저 따라 하세요
칼드레아는 뉴욕의 고급 인테리어 매장 'ABC 카펫 앤 홈'에 처음 입점했습니다. 이곳에서 고급 주방용품 매장 '윌리엄스 소노마'가 제품을 발견하고, 자기들 이름으로 팔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방식을 프라이빗 라벨(PB 상품) 이라고 합니다.
그 일을 하면서 나시프는 한 가지를 깨닫습니다. "머지않아 누군가 우리 제품을 따라 하겠구나." 그래서 남이 따라 하기 전에 스스로 더 저렴한 버전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고급 브랜드인 칼드레아만으로는 대중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웠습니다. 누가 동네 마트에서 주방 세제 하나에 8달러(약 1만 원)를 내겠어요? 어머니도 "내가 살 수 있는 가격의 제품을 만들어야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미세스 마이어스입니다.
초보 창업자를 위한 포인트: 잘되는 제품은 반드시 모방됩니다. 경쟁자가 빈자리를 차지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 자리를 채우는 것도 전략입니다.
교훈 3. 광고비가 없다면 포장이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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