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
컴퓨터 한 대가 13조가 되기까지
아르헨티나 변두리에서 학교도 스승도 없이 오픈소스로 코딩을 배운 라우흐는, 공개한 코드를 이력서 삼아 열여덟 살에 실리콘밸리로 건너갔습니다. 웹 개발 도구 Next.js를 무료로 풀고 그 사이트를 올리는 자리를 파는 방식으로, 버셀을 약 13조 원 가치의 회사로 키웠습니다.
학교도 스승도 없이 오픈소스로 코드를 배운 아르헨티나 소년, 기예르모 라우흐. 그가 세운 버셀의 기업가치는 지금 13조 원입니다.
기예르모 라우흐는 1990년 12월, 부에노스아이레스 변두리의 공업 지역 라누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일곱 살 때 컴퓨터에 빠졌는데, 주변에는 컴퓨터를 가진 사람조차 드물었습니다. 가르쳐줄 사람이 없으니 혼자 배웠습니다. 영어도 혼자 익혔습니다.
그의 교실은 '오픈소스'였습니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들여다보고 고쳐 쓸 수 있게 공개해 둔 프로그램 코드입니다. 라우흐는 남이 공개한 코드를 읽으며 배웠고, 곧 직접 고치고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열여섯 살에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무툴즈'의 핵심 개발자가 됐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앉아서 해외 고객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학교는 끝내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열여덟 살에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갔습니다. 졸업장은 없었지만, 인터넷에 공개해 둔 코드가 이력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훗날 오픈소스가 아르헨티나를 벗어나는 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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